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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 3코스

2011/07/16 17:51 | Posted by 따스한햇살
지리산 둘레길 3코스(인월~금계)
작년부터 가고 싶었던 지리산 둘레길 매번 갈까말까 고민만 하다가 지난달에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출발전 준비물은 가방하나와 편히 걸을수 있는 신발 한켤레면 끝.
참고로 워킹화 이런건 비추입니다. 특히 바닥부분이 둥글게 되어있는 워킹화는 3코스에서는 난 고생하겠습니다의 강력한 의지 표현입니다. 등산화는 좀 무리지만 트레킹화를 추천합니다. 든든한 일반 운동화도 무난하구요


필수품은 선크림입니다..이거 반드시 챙기셔야 하고 기본적은 구급약은 챙기시는게 좋겠죠. 아무래도 산길이다 보니 게다가 마을과 마을이 그렇게 멀진 않았도 급하게 빨간약이라도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간단한 밴드와 소독약정도는 챙겨가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인월에서 시작해서 금계에서 끝나는 3코스 왜 지리산 둘레길의 축약판인지 확실히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임도, 차도, 숲길, 산길, 언제 끝나나 싶을 정도로 정신적인 공황상태를 맛 볼 수 있게 하는 연속된 오르막길 또는 연속된 내리막길과 중간 중간 계곡물도 볼 수 있는 지리산 둘레길에서 볼 수 있는 모든것을 느끼실 수 있을거라고 자부합니다..

전 서울에서 1박 2일 예정으로 다녀왔습니다.
동서울 터미널에서 인월까지 가는 고속버스가 아침 07시부터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위 버스시간표에서 8:20분걸 타고 내려갔는데 소요시간은 시간표에 나와있듯이 3시간 30분정도 소요됩니다. 도착은 역시 간단하게 계산해보시면 아시겠지만 11시 40분쯤 도착합니다. 딱 점심 시간 전에 도착할 수 있는 알찬 시간대라고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인월터미널 부근에 몇몇 맛집이 있다고들 하는데 저는 그냥 시장안에 들어서보니 약간 허름해보이는 비빔밥집이 있어서 그냥 발길 닿는대로 들어갔는데 이건 완전 득템이었습니다. 가격은 너무 착한 가격 5,000원인데 비빔밥안에 들어가는 내용물들과 맛은 10,000원을 줘도 아깝지 않다고 느낄정도 였습니다. 아쉽게도 가게 이름을 안알아 왔는데 아래 지도를보시고 찾아가시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을겁니다. 참고로 셀프에요..ㅋㅋ


3코스 입구는 위에 사진처럼 숩게 찾으 실수 있습니다 터미널에서 약 천천히 걸어서 10분 내외거리입니다. 둘레길 안내센터는 3코스 시작점에서 약 500m정도 떨어져 있는데 직원 분이 참 친절 하세요..


센터에 들리셔서 지도도 한장 챙기시고 화장실도 해결 하셨으면 이제 3코스 시작지점으로 향합니다.그곳에 가시면 모든 블로그에서 보실 수 있는 안내판 하나는 보게 되실거에요.. 앞에 서시면 뭐랄까 괜히 뿌듯해집니다.


여기서 부터는 이제 그냥 무조건 걸으시는거에요..ㅎㅎ
3코스를 걷다 보면 길을 찾기 어려울 때가 있는데 주위를 잘 살피시면 방향을 안내해주는 빨간색을 보실 수 있습니다. 뭐 숲길등에서 그게 안보이실때는 주로 등산객들을 위해 달아놓는 리본등을 따라가시면 정상적인 3코스를 걷게 되십니다.

한두번 길을 잘못 들어서 돌아나오거나 하는것도 나름 재미있을것 같긴 하지만 저와 함께한 일행은 둘다 보물찾기를 너무 잘하는건지 길을 항상 한번에 찾아서 그런재미는 느껴보지 못했네요..


3코스 초입에서 아주 잠깐 걷다 보면 바로 보이는건 중군마을 입니다. 다들 많이 보신 사진이죠.ㅎㅎ 딱 저집만 저렇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사진에서 잘보시면 중군마을 이라 써져 있는곳 하단에 검은 화살표가 보일겁니다.이건 인월 방향을 뜻하는거고 그 좌측에 빨간색이 보이실건데 그 빨간색이 금계쪽으로 가는 방향을 알려준답니다.. 즉, 사진상 좌측으로 가시면 인월 방향입니다.


중군 마을에서 조금 걷다보시면 운명의 갈림길이 나옵니다. 원래 방향 표대로라면 저곳에서 좌측으로 가셔야 하지만 조금 오르막도 괜찮으니 난 숲길을 걷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사진에서 보이는 길로 접어드시면 됩니다. 즉 오던 방향에서 직진. 약간만 가시다보면 첫번째 쉼터도 나오는데 그곳에서 식혜라도 한잔 하시고 숲길을 걷다보면 수성대를 만나게 됩니다. 참고로 왼쪽길은 그냥 임도를 따라 햇빛 맞으며 걷는 길이라고 하더군요.


임도를 택하시면 이런 숲길을 포기하시게 되요. 그리고 이 숲길은 계속되는 오르막 내리막이 아닌 오르막길 내리막길의 연속이라 걷기에도 수월 합니다.

이후로는 계속된 걷기입니다.. 중간 중간 고사리 밭이 많은데 우리는 배운 사람들이고 문명인이니까 마을 주민들의 생계 수단인 고사리 밭에 들어가서 무단으로 채취하는 행위는 하지 말아요,.

계속해서 걷다보면 중간에 만나게 되는 당산소나무는 정말 그 웅장함이 대단합니다. 그 앞 벤치에서 잠시 쉬면서 내려다 보는 경치도 좋구요. 당산 소나무 앞 벤치에 앉아서 시원한 냉수 한 모금 하시면서 에너지를 충전하셔서 다시 걸으시면 다리 아픈것도 잊게 될 정도입니다.ㅎㅎ


보통 1박2일 코스의 경우 다들 매동 마을등에서 숙박을 하시던데 저흰 좀 이른 시간에 출발한것도 있고 해서 걸을 수 있을 만큼 걸어보자의 취지로 등구재를 목전에 둔 등구재황토민박에서 1박을 하였습니다. 저녁식사를 하는 중에도 그냥 등구재를 넘어가시는 분들도 여럿되시더군요

1박2일에서 강호동 은지원이 헬기 이용권을 사용해서 하늘에서 촬영한 다랭이논의 배경이 되기도 하는 곳입니다.


사모님도 친절하시고 음식들도 다 맛나고 시원한 막걸리 한잔 하며 내려다 보는 경치는 그야말로 지상낙원입니다.ㅋㅋ 방하나당 5만원이구요. 그리고 이곳이 강호동과 은지원이 잠시 쉬어갔던 곳이랍니다. 참고로 3코스를 걸으실때 강호동 은지원이 걷던 코스는 맞는데 뭔가 막 이상하다고 느끼실 수 있는데 그건 그들은 코스를 거꾸로 걸었기 때문입니다. 즉, 금계에서 인월로 걸었던거고 일반적으로 3코스를 걷게 되실경우는 인월에서 금계로 걷게 되시기 때문에 그들과는 마을들을 만나는 시점이 다르게 됩니다. 왜 초입에 나와야 할 다랭이논이 안나올까 고민하실 필요 없습니다. ㅎㅎ

이곳에서 1박후 다음날 아침식사 후  8시 30분부터 다시 걷기 시작해서 등구재를 넘었습니다. 등구재 이후에는 저 나름대로는 죽음의 코스가 기다리고 있더군요. 코스를 거꾸로 할 경우에는 아마 초입에서 입에 단내가 나오지 않을까 할정도로 끝이 없는 내리막의 연속입니다. 
강호동 은지원이 왜 초입에 힘들다고 투덜거렸고 힘들어했을지가 바로 느껴지는 구간입니다. 금계마을 까지 가는 길 대부분이 약간의 오르막 후 끝없는 내리막이라 발바닥이 아플정도였습니다.


등구재와 금계마을의 중간쯤에 하늘 길이라는곳도 나오는데 정말 아래에서 올려다볼때는 딱 길이 끝나는 부분이 하늘과 맞닿아 하늘로 올라가는 느낌이 드는 길입니다. 어느정도 올라가다 보면 현실로 돌아오긴 하지만요..ㅎㅎ


이른 아침부터 걸었더니 최종 목표인 금계 마을에 도착하니 12시가 조금 넘더라구요. 금계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터미널인 마천시외버스터미널은 시내버스로 약 2~5분 정도면 도착합니다. 걸어도 30분안에는 도착할 거리였습니다.

아쉽게도 저희는 버스 시간을 미리 알아놓지 않아 조급한 마음에 시내버스를 이용했지만 미리 시간표를 알아놓고 가실경우는 시간을 봐서 천천히 터미널까지 걷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터미널까지 가는 길이 하천(?)을 따라갈 수 있는 길이라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여행을 마무리 하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저희는 1시40분차를 이용했는데 이 경우 함양터미널에서 약 20분정도 대기를 하더군요. 목~금요일의 일정이었는데 올라올때는 고속도로도 좀 막히고 하다보니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했을때가 오후 5시경이었습니다.


간단하게 1박2일 코스로 지리산을 다녀왔는데 역시 그동안 갈까 말까 고민했던것들이 후회되었습니다. 무조건 가볼만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에는 1~2코스 또는 4코스등 다른 코스에 도전하기 위해 가방을 다시 꾸려볼 예정입니다.

끝으로 3코스에는 중간중간 쉼터가 많은데 비수기의 평일이라 그랬는지 문을 닫은 곳이 많았습니다. 꼭 얼음생수등 마실 물은 혹시 모를때를 대비해서 하나 정도는 챙겨서 다니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화장실은 별로 없습니다. 고로 화장실이 중간중간 발견될 경우 적극적인 이용을 하셔야 중간에 낭패를 보시는 일이 없을것 갑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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